- FK-5-1-12 청정소화약제 충전압력 범위 확대
- 공사장 간이소화장치 설치 거리 25m로 완화
청정소화약제 중 하나인 FK-5-1-12(NOVEC 1230)의 충전압력 범위가 확대되고 공사 현장에 설치해야 하는 임시소방시설 중 간이소화장치 설치 기준이 완화된다.
국민안전처(장관 박인용)은 이 같은 내용의 국가 화재안전기준 개정을 빠르면 7월 중 완료할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.
개정 예정인 화재안전기준안에는 청정소화약제 FK-5-1-12의 현행 충전압력 규정을 2,482kpa에서 4,206kpa로 개선한다.
FK-5-1-12는 NOVEC 1230으로 알려진 청정소화약제다. 우리나라에서는 미국 등 선진국과 달리 충전압력이 낮게 규정돼 있어 그동안 고압 충전 시스템의 제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했다.
하지만 향후 충전압력 범위 규정이 확대되면 고압 충전에 따른 약제 저장실의 크기를 줄일 수 있고 소화약제의 장거리 방출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.
공사장 임시소방시설 기준은 현행 소화기와 같이 5m 이내로 설치할 경우 공사 현장의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요청 사항이 반영된 것이다.
이에 따라 개정안에는 공사장에서 인화성 물품 취급 작업 시 옥내소화전을 대신해 설치해야 하는 간이소화장치의 설치기준을 현행 5m에서 25m로 완화할 예정이다.
국민안전처 관계자는 “이번 개정안은 국민불편을 해소하는 등 그동안의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신기술 도입을 촉진하고자 마련됐다”며 "이달 또는 내달 중 행정예고를 거쳐 빠르면 7월 중 개정이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“고 말했다.
최영 기자 young@fpn119.co.k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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