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FPN 김혜경 기자] =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(본부장 조송래)는 식용유 화재에 적응성 있는 소화기(K급)와 상업용 주방자동소화장치의 설치기준을 포함한 ‘소화기구 및 자동소화장치의 화재안전기준(NFSC 101)’을 개정ㆍ추진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.
이번 개정안은 주방 화재가 전체 화재의 10.8%를 차지하고 인명 피해 또한 8.0%를 차지하는 상황을 감안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추진됐다.
특히 식용유 화재의 경우 기존 ABC분말 소화기로 진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식용유 화재에 적응성 있는 소화설비의 정의와 설치기준 등을 담고 있다.
주요 개정 내용은 ▲주거용ㆍ상업용 주방자동소화장치, 자동확산소화기의 새로운 정의 ▲소방시설법령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일부 소화기구 등에 대한 명칭 수정 ▲주방 화재(K급 화재)에 적응성 있는 소화 약제 추가 규정 ▲ 음식점이나 다중이용업소, 호텔, 기숙사, 노유자시설 등의 주방에 K급 주방화재용 소화기 1개 이상 설치 등이다.
또 소화약제가 침투하기 어려운 주방의 후드에 설치하는 상업용 주방자동소화장치에 대한 구체적인 설치기준도 마련했다.
안전처 관계자는 “이번 개정안은 1월 중 안전처의 자체규제심사를 거쳐 3월 중에 공포ㆍ시행할 계획”이라며 “개정을 통해 주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식용유로 인한 인명ㆍ재산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”고 말했다.
김혜경 기자 hye726@fpn119.co.k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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